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역사의 현장(중국)을 찾아서(1) 본문
여름방학 때 홍콩과 잇닿아 있는 중국 심천엘 갔는데 이번 겨울방학 때는 중국 장가계, 상해, 무석을 5박 6일로 다녀왔다.
사실 4박 5일 일정으로 갔는데 안개로 인해 하루를 호텔에서 지낸 후 여행 일정을 늦추기로 합의를 보고 1박을 더 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22개 성에 북경, 천진, 상해, 중경의 4개 직할시, 5개 자치구에 마카오와 홍콩의 2개 특별행정구로 나뉘어진 한반도 면적의 43.45배인 세계 3위의 광활한 나라이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중남구 호남성의 장가계와 상해 그리고 화동구 강소성의 무석이다.
장가계는 수묵화를 통해 낯익은 기암괴석이 풍부했으며 중국인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었으나 우리나라의 1960년대 환경을 가진 열악한 곳이었고, 상해는 그야말로 중국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이었으며, 무석은 공업도시답게 세계 여러나라의 공장이 입주해 있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중국 동방항공으로 1시간 20분을 경유하여 상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윤봉길 의사 기념관과 상해임시정부청사다.
윤봉길의사기념관 입구로 호수와 잇닿아 있어 중국인들은 유람을 즐기고 있었다.
윤봉길의사 기념비
윤봉길의사 동상
윤봉길의사 기념관 외부
윤봉길의사 기념관 내부
상해임시정부청사로 이곳에서 7년간 머물렀으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청사 들어가는 입구인데 안개가 많아 햇볕이 조금만 있어도 온갖 옷을 꺼내놓고 말리는 중국의 가정집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한 열사들의 숨결이 들리는 듯......
집무실 내부인데 이곳에서도 열사들의 피는 항상 조국을 향해 흘렀을 것이고.....
빡빡한 일정탓에 집중하여 볼 수 없었으나 윤봉길 의거가 실제 일어났던 장소에는 노신 동상이 자리하고 있어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고, 상해임시정부청사 입구는 가정집 속옷이 길다란 막대기에 걸려 나부끼고 있어서 이방인의 역사적 슬픔을 그대로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중국상해는 100년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수많은 은행 건물과 엑스포 개최를 앞둔 높은 건물이 그 위상을 높이고 있었지만 그 야경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장가계행 비행기를 2시간 넘게 타고 한밤중에 개천호텔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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