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07 순천문협 시화전

데조로 2007. 10. 21. 21:08

2007년 순천시민의 날 기념 시화전이 20일-28일까지 순천만에서 진행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임시로 만든 부스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었지만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의 작품은 순천상하수도 잔디밭을 가득 채우고 있고, 순천만을 찾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도자판과 시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시화전은 기존의 유화, 압화, 문인화, 조각보, 리플릿,  사진, 가죽과 흙에 빚은 시, 실크와 염색, 서각, 수채화 등과 어울려 만들어진 작품과 차별성을 두었다.

도자판 제작과정은 도자판 부조를 만들어 성형하고, 초벌구이(1차 소성), 안료칠하기(채색), 재벌 구이(2차 소성)의 과정으로 나뉘지만 가마소성은 오랜 경험에 의해 축적되는 고난이도 기술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도자판을 천에 출력한 시와 접합하여 만들어진 작품은 묘한 끌림과 여운을 담아내어 아름다움을 배가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