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야기방

딸 아이의 숙제

데조로 2009. 4. 3. 08:08

 아들을 고등학교 기숙사로 보내놓고나니 집안이 썰렁하다.

무뚝뚝한 녀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니.....

그나마 애교많은 딸의 재롱(?)에 잠시 웃음 지을 수 있으니 봄날이 주는 행복이다.

학교를 옮긴데다 차원이 다른 학교문화에 적응하려니 무척 힘들다.

하루하루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 자문을 해보면 가끔은 대견해 보일 때도 있다.

물론 착각이고 자기 최면일테지만......

며칠전 퇴근하고 오니 거실에 앉아 열심히 미술 숙제를 하고 있던 딸의 작품이다.

그림을 보는 감각은 별로 없지만 괜찮은 것 같아 찍어보았다. 아직 미완성작이지만.....

뒷날 완성을 하여 제출한 결과는 자기 반에서 최고란다.

오랜만에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