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여유

여유로운 삶......

데조로 2010. 1. 8. 14:12

 

 

여유롭게 방학을 즐기고 있다.

남들이 읽고나면 씁쓸하더라도 충분히 즐기고 있는 요즘이 평화롭다.

올 해 학교를 옮겨서 너무 힘든 탓에 연수도 없이 그냥 지낸다.

일어나서 간단히 빵이나 떡에 커피한잔으로 아침을 하고나서 1시간이 경과되면 헬스장으로 출발한다.

몇년간 계속하고 있어도 살은 빠지지 않지만 체력이 보강된 느낌은 확실히 있다.

헬스를 다녀와서 위에 있는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

그런다고 모두 먹는 것은 아니고 하루에 한 가지 한팩씩은 먹는다.

배즙과 천마즙은 시어머님이, 석류즙은 옆지기가, 포도즙은 내가, 홍삼액은 가족들이 먹으려고 준비한 것인데 혹여 건강에 보조적인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어 먹고 있는 중이다. ㅎㅎㅎ 

이런 호강이라니......

그래도 눈치 안보고 열심히 먹고 있는 중이다.

 

그 다음 딸아이의 컴퓨터 학원 수강을 위해서 이른 점심을 먹고 오후엔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그러다가 스르르 잠이 들기도 하고......

빨래도 개고, 청소도 하고, 차도 마시고, 티비도 보고....  한 시간여의 여유를 부리다보면

또 저녁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다.

참으로 시간이 짧다.

전업주부의 일을 실감하는 방학이면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가사노동을 하는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혹여 전업주부가 있는 가정에서의 옆지기들은 오늘 고생했다고 따뜻한 위로의 말씀 한 마디 해주시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