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
여수 금오산
데조로
2010. 11. 24. 22:00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간단히 가사노동을 한 후 여수 금오산(323m)엘 갔다.
종주하겠다는 마음 가짐이 애초에 없었으나 빨리 저문 계절탓에 발걸음을 재촉할 수 밖에 없는 산행.
금오산은 벌써 겨울옷으로 갈아 입고 있었다.
서걱거리는 낙엽만 무성할뿐 예쁘게 치장하고 선 풍경은 없었으니......
화마로 대웅전을 잃은 향일암을 보려했으나 반대쪽에서 산을 올라 향일암은 다음에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 본 낙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향일암 앞 임포항
정상에서 인증 샷~
여수에 사는 지인이 싱싱한 자연산 회를 대접하여 맛있게 먹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산을 오를 수 있는 기쁨.
감을 좋아한 탓에 살이 포동포동찌는 가을이지만 이렇게라도 운동(?)을 해야 조금은 위로(?)가 되니......
다음엔 금오산과 봉황산을 에둘러오는 대미산을 한 번 종주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