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그리고 순천만
앵무산에 올라
데조로
2011. 9. 18. 15:21
날씨 좋은 날 앵무산에 올랐다.
앵무산(343m)은 율촌면 산수리와 순천시 해룡면 해창리와 용전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순천만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어서 최근에 등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지만 차를 놓고 반대방향으로 내려와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일반적으로 완주를 해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해창에서 출발하여 약수샘 혜천을 경유하여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왔다.
순천만을 둘러싸고 있는 평야가 시야에 깨끗하게 들어온다.
저 들녘이 언제까지 초록의 물결로 일렁일지 걱정이지만 야금야금 평야를 침입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약수샘에서 바라본 순천만 평야
와온에서 바라본 일몰
무더위가 가고, 오늘은 산들바람까지 불어오는 시원한 날이라 조용히 앉아서 책도 읽고, 글도 쓰는 여유를 가져본다.
동안에 좋지 못한 일이 연이어 발생하여 의욕도 잃고, 기쁨도 없는 날이었지만 차츰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니......
내 자신에게 파이팅을 수놓아본다.
내일부터는 제발 내 삶이 달라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