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여유
쉬고 싶다.
데조로
2012. 2. 24. 22:37
블로그를 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하지 못하고, 끌려가면서 일에 쫓기는 지금이 너무 싫다.
학년말 방학이라고 모두들 쉬고있을텐데 나는 쉬지도 못하고 일에 찌들려산다.
무에 그리 바쁜고.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마음에 여유도 없어지고,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지금의 내 상황에 투정을 부리며 신경질적으로 변해간다.
무섭다.
건조해가는 내가 무섭고, 세상이 무섭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회의가 밀려오는 밤이면
좀처럼 잠들지 못한다.
몸은 천근만근인데 쉬이 잠들지 못해
뒷날이면 헛 것까지 보인다.
운전을 하면서 끝까지 페달을 밟아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직장을 버리고 어디로 숨어버리고 싶은 꿈도 가져본다.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