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여유

한 여름밤의 낭만 콘서트

데조로 2013. 8. 16. 10:44

8월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낭만콘서트가 진행되었다.

7080 가수들이 출연진이라 우리 나이에 딱 어울려 오후 6시부터 자리를 잡고 리허설을 지켜봤다.

다행히 너무 덥지를 않아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즐감하는 행운이.....

사랑과 평화, 임수정, 최성수, 해바라기, 박남정, 남궁옥분, 적우, 신촌블루스가 출연하였는데 가수들마다 개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특히 최성수의 무대장악력와 해바라기 이주호씨의 보이스가 돋보였으며,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는 단연 적우였다.

MBC의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서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어쩐지 답답하였는데 무대가 야외여서 그런지 확 트인 보이스에 매력이 철철 넘쳤다. 지방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은 광팬들이 빨간색의 형광봉을 들고 적우를 응원했고 적우는 빨간블라우스에 검정 바지차림으로 섹시함을 물씬 풍겼다.

그 모습에 반해 집에 오자마자 적우의 공식팬까페에 가입했다.

ㅎㅎㅎ

이러고보면 나도 아직 뛰는 청춘은 아닐런지.....

 

사진기를 갖고 가지 않아 좋은 사진이 없다.

그러나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시간, 목청껏 노래를 따라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오늘은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단잠을 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