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이 보이는 봉화산과 깊은 청소골의 계족산
순천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진 축복받은 도시이다.
문화적으로 가치있는 문화 유산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들이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순한 곳이 바로 순천이다.
낙안 민속 마을, 선암사와 송광사, 순천만 갈대밭, 순천왜성과 검단 산성, 고인돌 공원, 주암호와 상사호 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유명세 없이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환경이 무척 많다.
그래서 순천을 예로부터 소강남이라고 불렀다.
죽도봉 공원을 끼고 있는 순천 봉화산(355m)은 도심에 자리한 까닭에 순천 시민의 휴식처 및 산책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순천의 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너른 갯벌을 가진 순천만과 인근 도시의 지형적인 요소를 파악하거나 일출을 볼 때는 봉화산이 단연 압권이다.
또한 순천의 서면에 위치한 鷄足山(858.2m)은 닭 발의 형상을 닮아 지어진 이름으로 깊은 골짜기와 맑은 물로 여름철 피서객들을 유혹할 뿐만 아니라 오르고 내리는 등산로가 계속 이어져 피로하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어 높은 산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산이다.
* 봉화산의 능선에 자리한 휴식 공간 아래 넓은 녹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 봉화산의 정상에는 소원을 비는 돌무더기들이 있다.
* 355m의 높이를 갖고 있는 봉화산
* 순천의 서면에 있는 鷄足山
* 정상에서 바라본 깊은 청소골은 맑은 물로 여름철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 3개 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858m의 계족산 정상인 깃대봉
6명의 아낙들이 수다를 떨며 오르는 계족산엔 평일이라 인적이 드물었지만 그만큼 화통한(?) 얘기거리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약 3시간여를 소비하고 나니 허기를 부르는 소리.
미처 순천으로 나오지 못한 채 산장에 가서 맛있는 메기탕에 쐬주 한 잔씩을 나누며 흐벅진 하루를 보냈으니....
이런 여유가 언제 또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