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강천사의 가을 본문
강천사의 가을
길목을 데우는
가을 살붙이
뜨건 가슴살로
농부의 한숨 피해
마실 나왔다
무에 그리 급하여
잎-살은
색색의 뭉텅이로 나왔을까?
병풍폭포 아래서
제 몸을 씻는 나뭇잎
물살 속에서도
아픈 속살을
닦아내고 있다.
순천예술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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