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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이들 이야기방 (55)
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2교시가 끝나니 아이들이 줄줄줄 학년실로 찾아온다. 얼굴엔 모두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분칠하고 등장하는 녀석들. 선생님을 위해 만들었다며 가을 나뭇잎에 그림을 그리고 예쁜 사연을 적어 엮어 만든 왕관을 머리 위에 올려준다. 가을 왕관이라며 우르르 내 뒤에 병풍처럼 서서 ..
아이들 이야기방
2019. 11. 8. 08:17
제발 스승의 날을 법정기념일에서 없애면 좋겠다. 재량휴업일을 하던가, 아이들과 마주치는 시간이 너무 어색하다. 특히 이번에 학교를 옮긴데다 나이도 있다보니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교무실로 데리러 온 아이들을 따라 정점의 감정을 느끼는 타임. 에궁. 얼른 이 시간을..
아이들 이야기방
2019. 5. 15. 10:40
새내기들을 만나다.
봄방학동안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20년 묵은 집을 정리할 것이 많아 일반 이사를 하고나니 몸살이 났다. '이사'라는 것을 너무 쉽게 본 탓이다. 거의 15일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집안은 아수라장이다. 이통에 개학을 해서 또 새로운 아이들을 맞이했다. 중학교 1학년 담임. 4년만에 ..
아이들 이야기방
2014. 3. 3.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