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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호두가 탄생(?)되는 과정 본문
이번 추석은 비도 오고, 날씨도 쌀쌀하여 감기 걸린 가족이 생겼다.
가을이 좋기는 하지만 예고없이 소슬한 밤공기를 선물하니 안 받을 수도 없는 일.
안타까운 일이지만 약을 먹고, 가족원들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곧 회복되리라 믿는다.
동맥경화예방과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고 해서 요즘 인기인 호두를 땄다.
그 호두룰 까고 씻어서 말리는 과정이 무척 힘들게 보였다.
평소에 무심코 까먹었던 호두에도 그렇게 잔 손질이 많이 가니, 이제는 그 수고로움에 감사하며 과육을 빠뜨리지 않고 다 빼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호두를 긴 막대기를 이용해 후려친다.
떨어진 호두를 주워 포대에 담아 운반한다.
외피를 벗기고 깨끗이 씻는다.
건조가 잘 되도록 물빠짐이 좋은 발에 넌다.
건조가 되면 자식들에게 한웅금씩 보내주시느라 당신들은 상태가 좋지 않은 호두를 까먹고 계실 어르신들.
언제쯤 그런 어르신들의 마음을 오롯이 닮아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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