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 본문
2012년 11월 1일~11월 4일까지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렸다.
순천시와 순천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순천만 사랑 걷기대회, 순천만 생태체험,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 등이 성대히 치루어졌다.
제7회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에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경연이 이뤄지는 뜻있는 대회이다.
특히 불편한 몸이지만 김승옥 소설가가 직접 오셔서 본인의 소설제목으로 이뤄지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이 대회에서 배출한 대학생들이 신춘문예와 잡지를 통해 등단하는 작가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으니 문인으로서는 그저 자랑스러울뿐이다.
순천문학관은 오세암의 작가 정채봉,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의 문학관과 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다목적관으로 이루어졌다.
순천만 주차장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대학생들이 찾아오기가 다소 힘든 점이 있으나 대문인들을 호흡하고, 그들의 뒤를 잇겠다는 의지는 대단하다.
총 6번의 심사를 맡으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팔딱이는 대학생들의 작품은 심장을 충분히 쿵쾅거리게 한다. 또한 출렁이는 마음을 스스로 감지할 수 있게 해주니 행복할 수 밖에........
순천만의 가을 갈대
순천만의 칠면초 군락
순천문학관은 생태도시답게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졌다.
정채봉관의 마당 한 귀퉁이에 자리한 장독대 너머로 순천문학관 일부가 보인다.
장원을 차지한 대학생과김승옥 소설가
심사를 끝내고 등위를 정하기 전에 한 컷
수상자들과 함께
김승옥관에는 동안의 무진기행 백일장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순천문학관과 무진교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
하루종일 행사에 몰입하느라 피곤하지만 그래도 치유의 약은 젊은 대학생들의 글이다.
더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는 재무장의 기회까지 덤으로 주는 행사니 즐거운 마음으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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