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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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방

상사화

데조로 2006. 1. 19. 00:21
상사화 / 배영숙
그대를 
키운 가슴에
시나브로 찾아 온 
그리운 절규
응어리 된 눈물
차마 
어쩌지 못해
붉은 무희 되어
종일
그대를 부른다
빛살과 바람은
몸을 에두르며
수줍게 쉬어가는데
그대는 
어디쯤 오는지
여린 속살만 
아프게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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