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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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방

그대에게 가는 길(시)

데조로 2007. 2. 12. 00:11
그대에게 가는 길
                                                                          배영숙  
   삶이 어려울수록
   간절해지는 한 사람
   火印같은 말 한마디
   아직도 생생한데
   이성을 역류하며 
   좇아가는 가슴살
   그대에게 가는 물살은
   여전히 그리움으로 출렁인다
   닻도 없어
   나침반도 없어
   표류하다
   깊어지는 상처마저
   그대가 주는
   아픈 행복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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