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을 다녀와서 본문

여행 스케치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을 다녀와서

데조로 2008. 1. 27. 11:20

며칠간 계속된 추위때문에 가족 나들이를 쉬이 계획하지 못해 모처럼 휴일을 맞아 가까운 장흥으로 쇠고기를 먹으러 갔다.

그곳은 매주 토요일마다 한우가 직거래 방식으로 거래되어 싼 가격에 신선한 한우를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한우를 사서 인근 식당에서 구워먹고 있다

 

 

시장 관광객(?)들을 위한 상설 공연

 

 

여러 곳의 한우 판매장 중 하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점상들

 

 

 

정남진 토요시장의 출구

 

정남진 토요시장에서는 한우 외에 표고버섯, 매생이 등의 먹거리와 토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직접 한우를 사가는 경우도 있고, 한우를 사서 인근 식당으로 가져가 1근에 6000원씩 주고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

한우 가격은 등심 안심이 1근에 15000-19000원으로서 가장 가격이 비싸고, 보통육은 대부분 10000원선에 거래된다.

시중의 삼겹살 가격 수준이라고나 할까?

우리는 20여만원의 쇠고기를 다양한 부위별로 샀다.

예전에 옆지기가 사와서 한 번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써도 괜찮을만큼 맛이 탁월하였기 때문에 조금 많은 분량을 샀더니 마음이 부자가 된 듯 했다.

진공포장, 스티로폼 포장 등 원하는 방법대로 포장 방법도 소비자 위주로 해주어서 언제고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시장, 풍부한 먹거리와 특산품이 같이 전시되어 토요일마다 그 시장은 북새통이었다.

더구나 촌로들을 위하여 각설이타령, 무명가수의 공연, 서커스 묘기를 선보일 수 있는 작은 공연장도 마련되어 한번 들렀다 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인근에 억새로 유명한 천관산, 천문 과학관, 탐진강, 문학과 조각이 어우러지는 공간도 있으니 관공코스로도 압권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토요시장이 열리니 한번쯤 가족들과 함께 탐진강 유역에 자리한 정남진으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