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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봄날을 만끽하고 싶다 본문
학기 초라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매년마다 홍역을 치루듯이 3월을 보내곤했다.
차 한잔을 여유롭게 마실 수도 없고, 저녁 모임이 있을 때도 맘놓고 시간을 가질 수가 없었다.
내일이 두려운 나이 탓도 있겠지만 인간관계가 무디어진 느낌도 없지 않다.
그러던 중 3월 8일이 개교기념일이어서 쉬고 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가 맛있는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었다.
바쁜 와중에 갖는 달콤한 휴식......온갖 수다가 곁들여지는 만찬(?)은 행복을 충전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니.......
산수유가 노랗게 핀 공원을 걸어나오니 새로 생긴 예쁜 화원이 보였다.
봄 향기를 맡으려는 화초가 가지런히 정렬되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화초를 잘 가꾸지 못할뿐더러 무심하여 물을 자주 주는 식물을 자주 고사시키는 역사를 갖고 있던터라 물을 적게 줘도 키울 수 있는 작은 화초를 샀다.
십자성, 까라솔, 펜타드럼 3종류를 앙증맞은 화분에 담아 베란다에 놓고 보니 봄이 벌써 베란다를 가득 채운 듯한 착각이다. 비록 꽃은 없지만.......
작은 화분이 가져다 준 이 행복.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화초를 샀을 때의 첫 마음을 떠올리며 이겨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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