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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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여유

시원한 냉커피를.....

데조로 2010. 7. 9. 21:45

아침부터 푹푹 찐다.

지역적으로 분지의 형태인데다 공단을 끼고 있어

냄새도 심하고, 공기도 탁하고, 더위는 더하고.......

학교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는 날짜가 대폭 축소되는 바람에

고스란히 아이들은 더위와 맞선다.

오늘은 너무 더워 1교시부터 교실에 에어컨을 가동했더니

아이들의 함성이 학년실까지 들린다.

실외를 나가면 내 몸에서 나는 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등줄기는 땀으로 범벅이 된다.

 

어제는 애써 아이들 앞에서 하나도 덥지않다고 너스레를 떨고는

학년실로 와서 온갖 표현을 다하며 더위를 증오했다.

아이들은 얼마나 더웠을꼬?

타이트한 교복에 선풍기 4대만 켜있는 꼭대기 층에서........

수업의 자투리 시간 5분을 자유시간 줬더니

하나같이 책상에 엎드린다.

그들의 고단한 하루가 더위와 팽팽히 맞서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블로그에 온 님들이

더위타지 않도록 시원한 커피 한 잔 대접할테니

맛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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