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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절실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본문
힘들다는 이유로 조금은 내 마음을 가다듬는데 소홀했었다.
마음 가득 소란스러운 일이 많은데도 애써 외면했다.
부딪히기 보다는 피했을 때가 더 나은 것 같아 그냥 침묵하는 비겁함을 보이기도 했다.
글을 쓰는데도 그렇고, 직장 생활도 그렇고, 인간관계는 더더욱 그렇다.
오늘 무심고 TV를 봤는데 소름이 끼쳤다.
[나는 가수다]란 프로를 보고
나 자신을 바로세우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창력이 가장 우수하다는 가수들이 나와서 서바이벌로 진행된 프로였는데
그들의 표정이 진지함을 넘어서 필사적이었다.
그래---
탈락했을 때의 상처난 자존심에 비하면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하는 상황이었으니,
그들의 표정과 노래에 숨죽이며 신경이 반응하였다.
피 말리는 대결이 기다리고 있어서인지 그들의 얼굴은 온통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선뜻 그 프로에 응대한 그들의 용기가 대단하고,
열심히 노래하는 그들이 무진장 대단하게 느껴졌다.
요즘 비쥬얼을 앞세워 노래하는 가수들이 그 모습을 보고
외적인 요소보다는 음악 작업에 몰입하면 소비자는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문득 내 자신이 초라해졌다.
내가 그들처럼 진지하게, 내 정성을 다하여 일해본 적이 있는지......
종일 피곤하는 단어를 달고 뒹굴뒹굴 방콕을 했으니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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