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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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방

벚꽃

데조로 2006. 4. 12. 13:23

벚꽃 배영숙 연분홍 때깔로 서둘러 치장하고 방울방울 등불 달아 환하게 입맞춤하는 날 강물에 둥그런 꽃뫼가 불을 밝힌다 여린 꽃잎이 유영하는 수면에 숭어리로 각혈해 꽃물 만든 벚꽃은 밤이 깊을수록 내 가슴을 그리움으로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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