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2009년의 끄트머리에서 학교 축제가 있었다. 대부분의 학기 과정이 끝나고 추운날 이루어진 축제였지만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3학년에게는 무언가 특별할 것 같아 내심 기대를 했다. 더구나 우리반 아이들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본 무대에 서는 날이기 때문에....... 무대는 환상적이었다. 더구나 파..

아이들 고등학교 원서를 쓰고, 시험 출제하고, 연구학교 지도안쓰고.....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직접 담임을 한 것이, 그것도 3학년 담임을 한 것이 얼마만이던가.... 사실, 부장을 한답시고 최근 몇 년간 아이들을 담임한 경우가 썩 많지를 않았다. 아직 말썽을 부리는 복학생이 있어서 마음 편할 날이 ..

5교시 수업을 들어가면 아이들은 대부분 책상에 엎드려있다. 시험이 내일 모레이기도 하지만 전문계(실업계)와 일반계(인문계)를 진학할 아이들이 확연히 구분되어서 그렇기도 하다. 날씨는 바야흐로 가을이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싶어서 "왕자님! 공주님!!!! 빨리 일어..

신종플루로 인해 교문 앞에서 학년별로 줄을 서서 열을 잰다. 기다렸다가 열을 재고 입실해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짜증을 내고 많은 에너지를 아침부터 소비하고 만다.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실효성은? 아침 자율학습시간부터 아이들은 졸음과 싸운다. 그런 아이들에게 살짝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