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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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방

순천만(어부)

데조로 2006. 7. 17. 16:40

        순천만 8 -어부 배영숙 노을빛에 달아오른 바다를 닮아 애먼 총각까지 부산해지는 해질 녘 늦은 귀가를 서두른 작은 배엔 몰래 숨은 바람만 가득하다 늙은 선장의 구수한 남도가락에 바람이 춤을 추고 막걸리마저 흔들리면 고샅까지 바다를 몰고 간 사람들은 취기를 달래며 만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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